VCR 평균단가(총수요금액을 총수요량으로 나눈 것)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16일가전업계에 따르면 지난 92년 4헤드 하이파이 기종이 출시되면서 일시적으로 27만원대까지 상승했던 VCR 평균단가가 매년 1만~2만원씩 떨어져 지난해에는 24만원대로 낮아졌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계속돼 내수용 VCR의 평균단가가 23만원대로 낮아질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VCR 평균단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가전 3사가 보급형을 중심으로 주력모델의 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급형 하이파이 VCR의 경우 LG전자는 지난 91년 첫 출시할 때 가격이 70만 원대였으나 지난 93년 60만원대로 인하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가격인하 경쟁 으로 다시 50만원대까지 가격을 낮췄다.
삼성전자도 지난 91년 80만원선에 출시한 보급형 하이파이 기종을 92년 75만 원선으로, 지난해에는 50만원대로 가격을 대폭 내려팔고 있다.
가전업체들은 슈퍼VHS등 새로운 기종의 수요 증가가 일어나지 않는한 VCR 가격인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로인해 전체적인 평균단가 하락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가전 3사는 올해 VCR 내수 규모가 신규 수요 감소로 지난해 1백20만대 보다 10만대 정도 줄어든 1백10만대에 머물러 시장규모도 2천억원정도 줄어든 2천5백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말까지 보급률도 TVCR를 포함 8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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