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이프 제작사, CATV 방송대비 극장흥행작 대거 출시

올 3월 개국을 앞둔 케이블TV 방송에 대비해 비디오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흥행 성공작들을 대거 출시하는 등 물량공세에 나설 움직임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은 오는 3월1일 방송을 시작할 케이블TV가 프로테이프시장을 크게 잠식할 것으로 판단, 극장 흥행 성공작들을 오는 3월부터 3개월간 비디오로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은 케이블TV에 대한 프로그램공급이 비디오로 출시된 영화들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고, 이에 맞서 사전에 최신 극장개봉작을 집중 적으로 출시함으로써 케이블TV의 보급초기에 영상소프트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세워 두고 있다.

일부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은 통상 6개월 이상인 영화와의 홀드백을 단축시켜 극장에 개봉된 지 3개월에서 4개월 사이의 작품도 비디오로 출시할 예정이 다. 폭스 및 컬럼비아트라이스타의 작품을 판매하고 있는 우일영상은 오는 3월 스타게이트 4월에 "마누라 죽이기"와 "스트리트 화이터"등을 출시하는 데이어 "손톱" "네온속으로 노을지다" "프랑켄 슈타인"등을 오는 6월이전에 연이어 비디오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스타맥스는 현재 극장에 개봉중인 "쇼생크 탈출"을 오는 5월경에 출시 하는 것을 포함해 3월에 "코리나 코리나"를, 4월에 "뉴 나이트 메어"와 "피 노키오"를 각각 선보이고 5월에 "서초패왕"을, 6월에는 "라이온 킹"과 터미날 스피드"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SKC도 오는 3월에 "와이어트 어프"와 "크로우"의 출시를 시발로 4월 이연걸의 정무문"과 "정글북", 5월 "스페셜 리스트" "페이지 마스터", 6월 이연걸의 영웅""분노의 폭발"등을 예정작으로 잡아 놓고 있다.

이외에도 드림박스는 3월에 "데미지"와 "해적"을, 4월 "젊은 남자", 5월 "리 틀 부다", 6월 "불멸의 연인"등을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며 CIC는 2월말이나3 월초에 "긴급명령"을, 3월에 "트루 라이즈"와 "포레스트 검프"등을 선보일방침이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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