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삐삐 덤핑판매 앞장

졸업.입학시즌 특수를 맞아 일부 백화점들이 무선호출기를 덤핑판매해 비난 를 사고 있다.

15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도파.현대.롯데.경방필백화점등 시내 주요백화점들은 최근 시중 판매상들의 구입원가가 5만~6만원에 달하는 무선호출 기를 최저 1만5천원에 할인 판매하는등 가격파괴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도파백화점이 지난해말 명동점 메트로미도파 재개장 기념행사로 모토로라 단종모델인 "비바"를 가입비포함 5만원에 시판, 하루도 안돼 절품이 되는 소동을 빚기도한 백화점들의 무선호출기 덤핑판매는 최근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현대.롯데등이 앞다퉈 참여, 인기모델까지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모토로라및 삼성의 무선호출기를 각각 1만5천원과 3만5천원(가 입비제외)에 기聖상품으로 내놓았으며 롯데백화점은 삼성의 위드미, LG정보 통신의 메이트, 현대의 퍼지를 모두 3만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경방필백화점도 모토로라의 스프리트를 1만5천원에, 삼성의 위드미를 3만5천 원에 각각 시판하고 있다.

하지만 그랜드백화점은 LG의 트윈스와 필립스제품을 각각 8만8천원과 11만5 천원에 판매하는등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들 백화점들이 시판하고 있는 무선호출기의 시중가는 대부분 9만5천원에서 13만원에 달한다.

백화점들이 이처럼 시중 판매상 구입가의 절반에도 미치치 않는 싼 가격에 무선호출기를 판매하는 것은 사업자들이 가입자 확보를 위해 메이커들로부터 기기를 대량구입, 자사 위탁대리점들에게 회선관리비등 각종 후마진을 주며 저가판매토록 종용하기 때문인데 이는 그동안 일부 유통점들에 의해 행해져왔다. 이와관련 일선 통신단말기대리점들은 "유명 백화점에서마저 구입가에도 못미치는 덤핑판매에 앞장 선다면 영세한 판매상들은 이제 설자리가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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