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프로테이프업계에 최근 중국무협 시리즈가 붐을 이루고 있다.
영성프로덕션을 비롯해 서진통상, 시네콤, 트러스트 등 비디오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올들어 중국무협 시리즈물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9월부터 KBS를 통해 방영되는 "판관 포청천"이 예상외 의 인기를 얻은데 이어 SBS가 무협시리즈를 정규프로그램으로 편성, 방영할 것을 확정하자 프로테이프업체들이 중국무협물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고판단 이를 마케팅전략으로 연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중국 중앙방송국(CCTV)이 제작한 "삼국지"를 대여점을 통해 선보여온 서진통상(대표 서상길)은 최근 전체 42부작의 출시를 끝내는 동시 에 이를 하나의 세트로 묶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에 나섰다. 일반적인 프로테이프의 포장과는 달리 고급장정케이스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시청자가 서가에 소장해 두고 볼 수 있도록 했다.
CCTV가 3년여에 걸쳐 제작한 "삼국지"는 일본 NHK를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서 각종 영상매체를 통해 이미 인기를 확인한 작품. 무엇보다도 전체 상영 시간이 3천7백80분에 달하는 방대한 영상을 담고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또한 동아수출공사 계열의 영성프로덕션은 대만 CTS사가 제작한 "판관 포청천 중에서 KBS가 TV방영판권을 갖지않은 17가지의 에피소드를 비디오로 출시 키로하고 이미 "인과응보"편을 출시했다.
이밖에도 시네콤은 초은준 주연의 "신 포청천" 3편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트러스트 역시 "초류향전기 2"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처럼 중소제작사들이 중국 무협물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 프로테이프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처럼 회복국면을 맞은 중국무협물시장을되살리기 위해서는 해당업체들이 경쟁적인 작품 출시를 자제하고 출시 일정을 조정하는 등의 자율적인 노력이 뒤따라야할 것"이라고 말한다.<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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