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VCR 점유율 높아진 반면 중급제품 비중은 낮아져

지난해 국내 VCR시장은 녹화재생기능만 갖춘 저가의 재생기와 6헤드의 하이 파이제품 점유율이 높아진 반면 2헤드.4헤드의 중급제품의 비중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VCR는 93년 1백1만대보다 10.6% 늘어난 1백11만7천대가 팔렸는데 이중 4헤드 VCR는 51만3천대로 46%를 차지, 지난 93년의 49.4%보다 비중이 줄었다.

2헤드 VCR의 경우는 26만8천대로 판매대수가 15.4% 감소, 점유율도 24%로9 3년 31.4%와 92년 39.9%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하이파이VCR는 일반소비자들의 고가.다기능제품 선호추세에 발맞춰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체 VCR시장에서 점하는 비중이 93년의 5.8%에서 15 %로 9.2%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90년대 초부터 꾸준히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녹화재생 전용 VCR는 16만 8천대의 판매로 15%의 점유율을 보여 전년도 13만6천대의 13.4%보다 약간 높아졌다. 하이파이 고급VCR에선 LG전자의 GHV-750D, 삼성전자의 SV-7200D, 대우전자의 DVR-G892등이 5만여대씩 팔려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으며 녹화재생 전용 VCR 시장에선 LG전자의 GHV-R300, GHV-R500, GHV-R700, 삼성전자의 SV-1200, 대우전자의 DVR-1080 등이 수요를 주도했다.

2헤드와 4헤드 VCR와 달리 하이파이와 녹화재생 VCR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일반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고기능 고가제품과 편의성을 강조 한 저가제품으로 양극화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기현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