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범용모터 수급악화 대책 시급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오디오용 제품을 비롯한 범용모터의 수급차질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3 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심화되기 시작한 오디오용 EG(일렉 트로닉 거버너)모터와 VCR용 로딩모터 등 저가범용모터의 품귀현상이 올들어 서도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모터의 국내공급가격인상은 물론 납기지연이 빈번해져 데크메커니즘생산업체들을 포함한 국내세트업체들이 생산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있다. 카오디오 오토리버스 용 EG모터와 VCR용 로딩모터의 최근 공급가격은 각각 개당 1.10달러와 80센트수준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평균 15%정도 오른데다 납기도 평균 1~2개월 정도 지연되고 있어 국내 수요업체들의 원가부담이 가중됨은 물론 일부중소업체의 경우 생산차질까지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국내수요를 전량 충당해온 마부치사및 마쓰시타등 일본모터업체들의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현지공장들의 일부가 지난해 노사분규 의 여파로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최근의 제품추세가 범용모터보다는 CDP 나 CD롬 드라이브 등 고부가가치제품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이들 범용모터 의 생산을줄여가고있기때문인것으로분석되고있다.

이에 따라 공성통신을 비롯한 일부 데크메커니즘업체들은 모터수입선을 마부 치사에서 비교적 생산차질이 덜한 산쿄사등으로 전환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워낙 절대물량이 달려 큰 실효를 보지 못하고 있다.

국내 모터업체관계자들은 "최근 이같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일본업체 들의 저가공세로 90년대초 국내범용모터생산이 거의 중단됐기 때문"이라며 더 늦기전에 모터업체는 물론 수요업체들이 협력해 이들 모터의 국내생산기반을 마련하는데 적극 나서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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