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가전제품 포장재인 스티로폴의 회수및 처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재생설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등 가전3사는 올들어 쓰레 기종량제의 본격 실시와 함께 가전제품 포장재인 스티로폴에 대한 소비자들 의 회수요구가 늘어나면서 가전제품의 스티로폴 포장재 재생 전용감용기 설치작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가전3사가 구축을 서두르고 있는 감용기는 스티로폴에 열을 가해 염화비닐(P VC)의 원재료가 되는 "인고트"로 만들어 주는 스티로폴 재생전용기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티로폴 회수.처리에 대한 대책을 수립, 전국의 28개 스티로 폴재생업체와 업무협력을 맺는 것과 별도로 전국물류센터에 32대의 감용기를설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감용기제조업체인 대흥기획에 제품생산을 의뢰했는데 이달말부터 서울을 비롯 지방대도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설치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전국물류센터에 30대정도의 감용기 설비구축계획을 확정하고 3억원의 설비구축비를 책정하는 한편 대흥기획등 감용기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감용기생산에 관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이달중에 업체 선정작업을 마무리짓고 늦어도 4월초부터 본격적인 설치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지난 1월 신제품배달시 포장박스 및 스티로폴등 포장재 수거를의무화한다는 내용의 "그린서비스제도" 도입을 발표하고 물류서비스센터에감용기를 설치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이미 광주 전주 오산등 세지역에 감용기를 설치한 데 이어 생산 업체에 의뢰한 감용기가 생산되는 대로 나머지 11개 지역물류센터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금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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