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가 한국.일본.중국 등 아.태지역 국가와의 무역수지 적자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위원회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11일 무협 워싱턴사무소의 보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아.태지 역 국가와의 지속적인 무역수지 적자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다룰 이른 바 "빙거먼 위원회"를 설치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 위원회는 무역적자를 야기하는 아.태지역의 무역정책과 무역관행 등 세계 무역기구(WTO) 관할권 밖의 무역문제를 집중적으로 관장할 예정인데 기업인.
노조지도자.무역협상대표 등 7~1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무협은 최근 몇년동안 한.미간의 무역수지는 거의 균형을 이뤄 큰 문제가 없었지만 이번 특위 설치 이유로 거론된 미국의 7개 적자대상국 속에 한국이 포함돼 있어 이 위원회의 활동에 관심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제안자인 민주당의 제프 빙거먼 상원의원의 이름을 딴 이 특별위원회의 설치는 미행정부가 지난해 12월 우루과이라운드(UR) 이행법안에 대한 지지 대가로 빙거먼의원에게 설치를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빙거먼의원은 지난해 12월 상원 본회의 연설을 통해 한국.일본.중국.대 만.말레이시아.태국.인도 등 7개국이 수출촉진, 수입억제정책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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