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소프트웨어가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1월 그룹의 CI작업에 따라 회사명을 금성소프트웨어에서 LG소프트웨어 로 변경한 후 멀티미디어전문 소프트웨어업체로 탈바꿈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최근 단행된 조직개편으로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주력사업도 아예O A패키지 소프트웨어및 수탁사업 위주에서 벗어나 LG전자 CU부문의 하이미디 어사업에 발맞추어서 추진되고 있다.
이같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주역은 이해승 신임사장. LG전자의 하이미디 어사업을 이끌어오다 이번에 LG소프트웨어의 사령탑을 맡은 이사장은 부임하자마자 그룹인사이후 흐트러진 내부조직을 추스르면서 재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해 맨먼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하이미디어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기획과 마케팅분야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새로 계열사에서 영입된 김대희 이사에게 이 부문의 책임을 맡겼다.
이사장은 조직개편에 이어 그룹인사에서 보인 퇴영적인 모습을 떨쳐 내고 조직의 역동력을 살리기 위한 조직화합에 착수했다.
LG소프트웨어는 지난달 19일부터 2박3일동안 양평에서 1백50여명의 전사원이 참여한 가운데 "새로운 시작과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하에 워크숍을 갖고하나임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이사장은 "지금까지 대외적으로 회사의 역량이 과소평가되어 왔다 면서 "넓은 안목을 갖고, 세계시장을 보면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전직원들에게 다시 태어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발맞춰 내부조직의 움직임도 빨라지면서 사업궤도도 대폭 수정됐다. LG소프트웨어는 일반 PC관련 OA및 수탁위주의 소프트웨어사업에서 탈피, 멀티미디어분야라는 새로운 물결에 대비한 하이미디어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사장은 "게임및 CD-롬타이틀사업을 바탕으로 전자 CU에서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하이미디어사업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며 관련사업을 전개해 나갈방침이다 고 들려준다.
이같은 궤도수정은 변화하는 소프트웨어시장의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 서 다가오는 멀티미디어시대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것이다.
LG소프트웨어는 하이미디어관련 소프트웨어사업의 매출비중을 올 매출계획 5백억원의 20%선까지 끌어 올리고, 오는 2천년대에는 50%이상으로 올릴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위해 LG소프트웨어는 올해 2백억원을 투자하여 관련타이틀의 자체 개발 및 국내외 개발업체들과 공동개발을 추진, 유아용교육을 중심으로 CD-롬타이 틀 70여편과 3-DO타이틀을 월 1편씩 출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OA패키지및 시스템패키지등의 기존사업도 하이미디어사업과 연계해 서 펼쳐나가며 네트떵분야에도 관심을 쏟기로 했다.
그러나 이러한 LG소프트웨어의 변신에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의지에 비해 관련인력이 부족하고 아울러 속속 이 분야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경쟁업체들의 등장이 바로 그것이다.
따라서 LG소프트웨어 변신의 성공여부는 이같은 장벽을 어떻게 슬기롭게 넘기느냐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원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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