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유대전화 가격 통제

지난해 휴대전화 가격폭락을 겪었던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이 휴대전화 시장 가격 통제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은 최근 자사 주력기종인 마이크 로택2800과 & 등 2종에 대해 총판점 공급가라인을 설정, 총판점들에게 이를지키도록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는 최근 총판점 사장단을 소집, 총판들이 일선 대리점들에게 공급하는 제품가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못해 자사제품의 시중 유통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이같은 시책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모토로라가 이같이 총판점들의 공급가라인을 직접 정해주고 강제성있게 따르도록 요구하고 나선 것은 곧 발표될 신제품의 가격질서를 잡기위한 것으로분석된다. 이와관련 일선 대리점 관계자들은 모토로라의 이같은 정책이 총판점의 이익 만을 고려한 것이라며 이로인해 자칫 마진 폭이 떨어져 영업에 피해를 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일선 대리점 관계자들은 "휴대전화의 가격질서가 바로 잡혀야한다는 원칙에 는 이의가 없으나 모토로라가 제시한 공급가라인은 대리점의 마진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모토로라제품은 지난해의 경우 소비자가 기준으로 연초대비 50%에 가까운 가격하락이 이루어져 판매마진이 대폭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에 책정된 공급가는 종전보다 오히려 높아져 판매상들만 어렵게됐다"고 말했다. 일선 판매상들은 "이왕에 가격질서를 바로 잡겠다면 소비자들과 호흡을 같이하고 있는 판매업체의 적정이윤도 보장해줘야 하지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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