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업계 원자재가 인상요구로 곤혹

연초부터 스피커용 핵심부품공급업체들이 큰 폭의 가격인상을 요구, 스피커 업계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피커구성품중 원가비중이 70%에 달하는 마그네트 자석 .철판.콘 Corn 지 등 3대 핵심부품공급업체들이 국제원자재가인상을이유로 올들어 일제히 전년대비 50%안팍의 가격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게다가 스피커 주수요처인 가전업계는 거꾸로 원가절감차원에서 스피커 유닛 가격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스피커업계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삼미기업.북두.LG포스타.북두.한국음향등 주요스피커업체들은 자 구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마땅한 추가공급선을 찾기가 쉽지않은데다 중국산및 동남아산은 가격은 싼 반면 품질의 균일성이 현저히 떨어져 진퇴양난에 처해있다는 것이다.

스피커용 원자재가격의 30%를 차지하는 핵심부품인 페라이트자석의 경우 주 공급선인 쌍용양회와 태평양금속이 지난해말 1차로 공급가격을 평균 10% 올린데 이어 최근에 또다시 10%의 추가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전화기.핸드폰등 소형전자기기용 초소형 스피커에 사용되는 알리코 자석은 품귀조짐마 저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유일의 공급업체인 태평양금속이 50%의 큰 폭의 가격인상방침을 밝혀 스피커업계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해 가격조정이 한차례도 없었던 Corn지는 한국원미.영풍.우림.영흥등 부산소재의 중소업체들이 주로 공급중인데 국제펄프가격 오름세를 이유로 갑자기 30~40%대의 가격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스피커완제품 포장지(포장상자용)도 펄프값 인상과 지자제선거특수를앞두고 제지업체들이 물량조절에 나서 지난해 20%에 이어 올해 추가로 20% 의 인상을 예고하고 있고 프레스및 사출물형태로 공급받는 철판류의 경우도 올들어 대폭 인상설이 공급업계측에서 흘러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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