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컴퓨터시장 자국기업 휩쓸다

러시아의 컴퓨터 시장에서는 어느 인물과 기업이 가장 영향력 있을까.

정치가의 인기나 은행의 안정성에 대해서는 순위 발표가 가끔 있지만 컴퓨터 시장의 영향력 있는 인물이나 회사에 대해서는 이제까지 알려진 것이 없었다. 순이익은 말할 것도 없고 연간 매출액도 밝히기를 꺼려하는 러시아 시장 의전통적인 비밀주의 때문이다.

그런데 시장분석회사인 "데이터"가 4백개의 러시아컴퓨터회사를 상대로 여론 조사를 실시해 최근 처음으로 러시아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장의" 톱 10"을 발표했다.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과 회사를 꼽는 이 조사에서 총 40개 랭킹 가운데 러시아가 34개를 차지하고, 나머지 8개는 미국계에 돌아갔다. 이는 러시아 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였다는 한계성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국내기업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의미한다. 컴퓨터 시스템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나 회사 가운데 한국인이나 한국 업체는 하나도 들지 못했다. 대부분의 외국회사들은 러시아 국내 기업과 제휴하여 러시아에 진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데이터사의 조사결과를 소개 한다.<모스크바=최미경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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