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등 위성방송 공동수신설비 케이블TV 조기정착 걸림돌

현재 아파트 등에 불법으로 설치된 위성방송 공동수신설비가 케이블TV의 조기정착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의 강남지역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의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일본및 홍콩의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위성방송 공동 수신설비가 급격히 늘어나, 내달 개국을 앞두고 있는 케이블TV의 가입자유치 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을 뿐아니라 케이블TV사업 조기정착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이들 위성방송 공 시청 설비는 최근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의 건설업체들이 아파트미분양을 이유로 서로 경쟁적으로 불법으로 설치.운영하고 있거나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공동으로 설치한 상태여서 이를 제거하고 인입시설공사를 해야하는 케이블TV 지역방송국들이 큰 애로를 겪고 있다.

서울 서초종합유선방송의 한 관계자는 "지금 서울을 비롯해 대부분의 아파트 에서 외국의 위성방송을 공동으로 수신, 시청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현재 기술적으로 공시청위성방송과 케이블TV를 함께 시청하는 것은 불가능할 뿐아니라 현행 관련법에 의해 명백히 불법인 공청위성방송을 함께 보여줄수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들 위성방송 가입자들은 이미 위성방송 수신을 위해 공동 으로 비용을 분담했기 때문에 이를 시청치 못하게 할 방법이 없다"고 말하고 다만 주민들 대다수가 케이블TV를 보기로 하고 가입을 원할 때까지 기다릴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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