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품목별 업체별 판촉전략

<가전업계> 고급.고가화되고 있는 졸업.입학선물형태의 변화를 가장 절실히 피부로 느끼고 있는 곳이 가전업계다. 따라서 가전3사는 이 시즌 동안 비교적 활발한 판촉활동을 펼친다.

"졸업.입학시즌 캠페인"을 벌일 계획인 LG전자는 대리점에 별도 선물용품코너를 마련, 휴대형 카세트.마이크로컴포넌트, 3DO플레이어 등 구매가능성이 높은 품목들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본사와 대리점이 반반씩 부담해 마련한 앨범.시계.우산.프라이팬 등의 사은품을 구매고객에게 증정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졸업.입학 새출발을 삼성과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스를 내걸고 자사대리점에 선물용품기획코너를 마련했다. 국민학생용으로 미니카세트 와 워키토키, 중고등학생용으로 과외용 VCR와 14인치 컬러TV, 대학생용으로 는 50만원대 캠코더와 5체인저 비디오CD플레이어를 추천상품으로 부각시키는 한편 대리점별로 졸업.입학생에 대한 축하전화하기등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주부사원을 통해 집중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우전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가.고급제품, 학생을 대상으로는 소형가전제품구매를 유도하는 2원화된 판촉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본사차원에서는 대리점의 현수막과 윈도 트랙션, DM용전단, 사은품구매를 지원한다.

<오디오업계> 졸업.입학시즌동안 최대의 특수를 누리는 품목은 단연 오디오. 때문에 업체 들의 판촉활동도 어느 품목보다 활발하다. 업체들은 대부분 미니컴포넌트와최근 부각되고 있는 마이크로 컴포넌트를 전면에 내세워 판촉하고 있다.

아남전자는 주력모델 "인.엑스"에 대한 TV광고를 2월 한달동안 평소의 2배이 상으로 늘리는 한편 신세대선호 인쇄매체에 대한 광고도 대폭 강화한다. 태 광산업은 미니컴포넌트 "코지"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고급수요확보를 위해 쾨헬 신제품광고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LG와 삼성.대우 등 가전3 사에서도 오디오수요를 의식, 대리점매장에 미니컴포넌트오디오를 주력품목 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TV나 인쇄매체에 대한 이들 제품광고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컴퓨터업계> 컴퓨터의 최대성수기는 겨울방학부터 곧바로 이어지는 졸업.입학시즌까지다.

한해장사중12월에서 2월 석달간 팔리는 물량이 일년매출의 40%가량을 차지할 정도다. 그래서 PC유통업체들은 사실상 이 석달간에 한해사업의 승부수를 던질 만큼 대대적인 판촉전을 전개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방학특수를 겨냥한 PC유통업체들의 반짝전략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가장 선호하는 전략은 가격인하공세. 컴퓨터유통시장의 프라이스클럽 을 선언하고 나선 소프트라인의 "컴퓨터클럽"이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면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두번째 전략은 대대적인 선물공세. 현대 전자는 젊은 층을 겨냥, "멀티캡"모델 구입자중 1백50여명을 스키캠프로 초대하는 등 기발한 전략을 내놓고 있으며 여타 업체들도 각종 번들용 소프트 웨어를 비롯한 푸짐한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PC업체들이 애용하는 전략은 엄청난 광고전략. 업체들은 유력 일 간지 전면광고를 하루가 멀다하고 내놓고 있다. 하지만 PC유통업계의 판촉전 은 올 겨울의 경우 멀티미디어PC품귀현상이 발생하는등 매기가 좋아 예년에비해 다소 조용한 편이다.

<게임기업계> 연간 1천억원에 이르는 비디오게임기시장. 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위해 게임기업체들은 졸업.입학시즌에 집중적인 판촉을 전개한다.

뒤늦게 게임기시장에 뛰어든 LG전자는 32비트의 3DO게임기의 수요붐을 확산 시키기위해 이달 19일 서울 문화체육관에서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3DO페스티벌 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이달중에 16비트게임기에서 32비트수준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슈퍼32X를 내놓으면서 집중적인 광고를 펼칠 계획이다.

또 학생층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기위해 16비트게임기의 소프트웨어인 "둠"." 스페이스해리어"등 5종류의 롬팩게임을 내놓은 것을 비롯 8비트게임기의 소프트웨어인 알라딘 걸작선도 발매한다. <김 병 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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