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서비스 확대

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지난해말부터 반도체.정보통신.산업전자 등 전부문에 걸쳐 대대적인 서비스확충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전자는 국내업체중 서비스네트워크부문에서 최초로 지난해에 품질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최근에는 출하된 제품에 결함이 발생할 경우 생산 및 판매를 전면 중단하는 "필드 스톱(Field Stop)"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지적된 불만사항들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최고경영층의 승인을 받아 생산및 판매를 전면 중지함으로써 고객에게 불편을 주는 제품이 두번 세번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철저히 봉쇄하겠다는 최고위층의 의지가 담겨있다. 이어 공장내에서도 품질검사를 강화, 자체품질보증실이 설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출하를 정지하는 제도도 이달부터 병행실시할 예정이다.

서비스망의 품질인증, 라인스톱제, 자체 품질강화 등 3가지 축은 지난해 11 월 사장 직속으로 설치된 고객만족실을 축으로 본격 추진되고 있다. 고객만 족실의 김대준이사는 "이같은 일련의 작업들은 고객에 대한 약속을 소중하게이행하는 한편 양보다 질을 우선한다는 방침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전자는 올해를 "고객본위 원년"으로 설정하고 있다. 반도체.정보통신 및산업전자등 3개사업부문에서의 양적 확대에 걸맞는 질적 성장이 세계일류 전자업체로 발돋움하는데 필수적이며 올해가 적기라는 판단.

현대는 고객만족실을 대축으로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실천 해나가고 있다. 서비스망의 품질인증.필드스톱제등은 첫 성과로 꼽힌다. 이밖에도 보증수리기간을 대폭 연장하고 배상책임보험제도의 도입도 추진,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는 방안도 다각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이같은 서비스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총 70억원을 투입 지난 92년에 8군데에 불과하던 지정 서비스센터를 현재는 25개소로 늘렸으며 올해 상반기중 5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1백20여명의 서비 스전문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4백10여개 협력업체와의 유대를 강화해나가는한편 텔레마케팅시스템과 상설이동서비스센터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경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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