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정밀(대표 정강환)이 미국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개발전문업체인 바이서치사와 협력, HDD사업을 본격화한다.
태일정밀은 최근 미바이서치사와 공동개발한 5백20MB급 HDD를 중국 현지 공장에서 본격 생산, 중국시장 및 국내시장에 판매하는 한편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태일정밀은 생산장비를 비롯한 부대시설 비용으로 20억원을 투자, 최근 완공된 중국 현지공장에 월평균 최대 5만대의 HDD를 생산할 수 있는라인을 설치하고 6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HDD 제조에 필요한 클린룸은 HDD용 헤드 제조에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이용하고 자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HDD용 헤드 및 디스크를 사용, 생산비용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태일정밀의 한 관계자는 "아직은 경험이나 기술이 부족하고 제품 도 그동안 HDD용 헤드 및 디스크를 개발하면서 소량 생산해온 2백60MB급과 이번에 개발한 5백20MB급 2종밖에 없어 처음부터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으나 올해안에 1GB급 제품도 개발하는 등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면서 기술을 습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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