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의 표절행위를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드라마가 만들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MBC TV가 3월1일 2부작으로 방송할 삼일절 특집극 "노래 만들기"(이찬규 극본 김승수 이재갑 연출)는 지난해 외국자본이 한국영화시장에 침투하는 과정을 밀도있게 그려 호평을 받은 "영화 만들기"(김승수 연출)의 연작으로 대중 문화 개방의 홍수속에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표절행위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빼어난 용모와 음악적 소양을 지닌 가수 한요섭이 다국적 음반회사인 유니온스타에 발탁되면서 스타덤에 오르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유니온 스타 는 요섭의 노래 "푸른 안개의 거리"가 94년 최대의 히트곡으로 떠오른 것을계기로 국내 음반시장에 영향력을 날로 확대시켜 나간다. 음악전문지 기자 선미는 취재중 요섭의 노래에 표절 의혹이 있음을 간파하고 기사를 쓰지만방송사및 음반사의 거대한 커넥션에 의해 활자화되지 못한다.
선미는 독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요섭의 음악대학 동창인 상철에게 이 문제를 털어놓고 함께 요섭의 순수한 재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애쓴다. 그러던 중 요섭에게 광복 50주년 특집극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주제가 의뢰가 들어오자 요섭은 고민에 빠진다. 유니온 스타는 요섭이 방황하자 더이상 이용가치가 없다고 판단, 신예인 주수현에게 이 일을 맡겨 완성시킨다.
일본 TV에서는 한국 방송프로그램의 일본 모방에 관한 특집이 방송되는 가운 데 광복절 특집극의 주제곡이 일본노래를 표절한 것임을 밝히는 선미의 기사 가 대서특필되고 요섭은 윤동주의 "참회록"에 곡을 붙인 작품을 완성시킨다.
"노래만들기"에는 서울대 음대 황성호 교수와 음악평론가 이장직, 음악 코 디네이터 박성준 등 음악전문가들이 참여해 사실성을 높일 계획이다. 그동안표절 시비를 불러일으켰던 음악들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될 예정인데 극중 한 요섭의 빅히트곡인 "푸른 안개의 거리"는 일본 그룹 X의 "Secret Jealousy" 를 표절해 특별히 만든 노래여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KBS 2TV 드라마 "인간의 땅"에서 노래 못지 않은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는 가수 심신이 주인공 요섭으로 등장하고 미남스타 손창민과 신세대 스타로 떠오른 신인탤런트 안재욱이 각각 상철과 수현 역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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