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정보고속도로"구상은 미국의 앨 고어 부통령이 처음 제창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더 이상적인 정보화사회를 추구한 사람들이 많이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특히 미국 정보통신업계의 이상론자들 이 지난 90년 전자개척재단(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을 세운 것은잘 알려져 있지 않다. ▼로터스 디벨로프먼트사 창설자인 미치 케이퍼를 중심으로 설립된 EFF는 컴퓨터망이 만들어내는 이른바 "인공세계(Cybersp-ace) "에서의 자유로운 정보교류보장을 주창했다. 즉 그 가상의 세계속에서는 정부는 물론 어느 누구의 간섭도 받아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이들은 이의 실현을 위해 행정.입법부를 대상으로 투쟁을 벌여왔다. ▼이들의 이상을 어느 정도 충족시켜주고 있는 것이 인터네트라 할 수 있다. 인터네트는규제나 간섭없이 세계 어느 컴퓨터와도 접속할 수 있고 모든 사람이 동등한 입장에서 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입자가 전세계적으로 급속 확대 됨에 따라 정보의 빈부격차해소와 범죄의 예방 등을 위해 규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정보통신관련업체들이 세운 기업정보고 속도로 "크로스 인더스트리 워킹팀(XIWT)"을 외국에도 개방한다는 소식이다.

일본.캐나다.스웨덴등의 기업에 이의 가입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앞으로정보의 빈부격차해소를 위해 다른 나라 기업에도 XIWT의 문호가 개방될 것을기대한다. 그것이 미정부와 EFF가 추구하는 정보고속도로의 기본정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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