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부품협력업체들에 납품단가를 3%인하할 것을 요구해 중소업체 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경주 현대호텔 에서 개최한 최고경영자세미나에서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이 4백50여개 1차 하청업체 대표들에게 올해 부품단가를 3%인하해 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현대의 이같은 요구는 자동차 총 매출액이 9조원을 넘어섰으나 순이익은 1천 3백억원에 그쳐 경영수지가 개선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협력업체들은 "사정은 이해가 가지만 현재의 인건비와 원자재값을 고려할 때 납품단가를 3%인하하라는 것은 기업경영을 포기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고 반발하고 있다.
부품 업체의 한 관계자는 "하청업체로서는 모기업의 요구를 들어주지않을 수없는 처지라서 이같은 요구가 계속되면 업종전환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중소업체의 한 관계자는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원가절감을 위해서는 인건비를 절감할 수밖에 없는데 중소기업의 임금은 현재 대기업의 70 %에 불과한 실정으로 이것도 쉽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현대측은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는 길은 전 생산과정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 길 뿐이라는 회사입장을 전달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납 품가 할인을 요구한 적은 없다"며 3%납품가 인하요구 주장을 부인했다.
<조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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