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국내업체들의 사업포기설까지 나돌았던 CATV용 한국형 컨버터 생산및 공급경쟁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LG전자부품등 국내 13개부품업체와 부품연구소가 지난해 공동으로 개발에 성공한 한국형 컨버터의 핵심ASIC칩조달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틈을 비집고 외국산 제품이 시장을 장악, 일부업체들이 생산을 아예 포기하는 사례까지 나타났으나 최근 정부가 유선방송국사업자들에게 한국형제품 구매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는등 국산사용장려에 나섬에 따라 업계의 시장 참여의욕을 한층 고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월 유선방송 개시를 앞두고 현재 31개의 방송사업자가 방송국당 약 2만개 정도의 컨버터구매상담을 벌이고 있고 연말까지는 사업자가 51개로 늘어날 예상이어서 올해에만 약 1백만개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CATV용 컨버터는 정부의 국산사용 장려시책이 주효할 경우 1천억원의 시장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업계는 유선방송 가입자가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 수년내에 시장규모 가 1천만개.1조원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 양산을 서두르는 한편 영업 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23개 방송사업자와 공급계약체결을 눈앞에 두고 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삼성전기는 앞으로 늘어나는 신규사업자들까지 석권, 확고한 입지를 구축 하기 위해 제품양산에 나서고 있다. LG전자 역시 월산 3만5천대규모의 양산 라인을 가동하면서 그룹의 지원을 기대하고 이를 전략품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며 대한전선등 여타 공동개발업체들도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형 컨버터는 정부가 국내기업기술력 확보와 외산방송기기침투를 막기 위해 지난해 부품연구소와 13개 기업이 공동으로 개발했으나 부품조달차질에 따른 외국산제품공급에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않아 대우전자등이 사업포기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따라 자칫 엄청난 시장을 모두 외국업체에 빼앗길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한국형 컨버터는 도시청방지기능 등 뛰어난 기능을 갖추고 있고 한글표시기능이 없어 가입자에게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향후 예상되는 유선방송국의 부가서비스사업시 국간 컨버터기종 차이로 인한 호환성문제를 야기시킬" 외 산에 비해 성능및 활용도가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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