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복사기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 내외의 고속성장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주요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 된다. 올해 복사기시장이 고속성장가도를 달릴 것으로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경제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가 확장국면에 진입하면서 대기업과 관공서를 중심으로 활발한 사무자동화 투자가 이뤄질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도리코 코리아제록스 롯데캐논 등 주요 복사기업체에서 전망하는 올해 복사기 내수시장규모는 9만대에서 9만7천대수준. 시장을 "장밋빛"으로 낙관하는 업체들과 비교적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업체들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올해 복사기시장이 아무리 못해도 10%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점에서는 일치한 다. 이는 앞서 지적한대로 전반적인 경기상승세에 힘입어 사무자동화가 빠르게진행되며 복사기 신규 및 대체 수요가 활발히 일어날 것이란 예상을 배경으로 깔고있다.
한편 올해 복사기시장이 전반적인 상승국면을 타는 가운데 신도리코 코리아 제록스 롯데캐논 등 OA 3사는 올해 기종별로 각각 1~2개 모델씩 추가, 각사 별로 5개 정도의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신도리코가 종이걸림을 자동제거한 "NT4000" 시리즈 등 주목할 만한 신제품을 발표한데 비하면 올해는 특별한 신제품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주요 복사기업체들이 지난해 전략적인 신제품을 대거 발표, 올해는 이들 제품의 본격적인 영업에 치중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경기활성화 이외에는 신제품 등 특별한 수요진작요인이 없는 올해복 사기시장에서 최대 이슈는 5월로 예정된 조달청 입찰건. 복사기 최대 수요처 인 정부 입찰에서 많은 물량을 확보하는 업체가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조달청 입찰에서 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입찰 물량이 큰 분당복사속도가 30매 이상인 고급기종이다. 따라서 조달청 입찰에서는 고급기 부문의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청 입찰을 제외하고 전체적인 시장을 살펴볼 때 올해 복사기시장에서는 국내 주요 복사기업체들간 영업력을 기반으로한 시장 경쟁이 그 어느때보다 도 가열될 전망이다.
이는 신도리코 제록스 롯데캐논 등 OA 3사가 특별한 신제품 발표를 계획하지 않고 기존 제품을 위주로 판매확대에 치중하는 영업전략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복사기업체들간 판매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기존제품의 가격도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신제품이 없는 상황에서 자사 제품을 차 별화할 수 있는 요인은 가격 이외에는 극히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올해에는 업체간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며 사용자 중심으로 다기능 고급제품에대한 수요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들이 기존 복사기를 교체 하며 기왕이면 더 좋은 제품을 들여놓겠다는 심리와 업체간 가격경쟁으로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속기시장에서는 신도리코 코리아제록스 롯데캐논 등 기존 OA 3사 이외에 지난해말 현대전자가 새롭게 가세한바 있어 이 시장에서의 경쟁도 주목 거리. 결국 올해 전반적인 복사기시장 판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OA 3사가 주도하는 가운데 현대전자가 고속기 등 고가제품에서 다크호스 역할을 떠맡고 삼성전자 대우통신은 지난해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다. <함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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