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리전지시장 가열

무선호출기특수 등에 힘입어 1차전지시장의 실세로 부각되고 있는 알카라인 알카리 전지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무선호출기누적 보급대수가 93년 2백여만대에서 지난해말 6백만대수준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전원인 알칼리전지시장이 폭발적 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로케트전기.서통 등 국내주요전지업체들은 생산라인을 풀가동, 생산량을 계속 늘려나가는 한편 추가로 설비증설을 계획하는 등 알칼리전지시장점유율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최대전지업체인 로케트전기는 현재 월 1천2백만개에 달하는 알칼리전지 생산량을 꾸준히 확대, 상반기내에 월 1천5백만개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 다. 서통도 지난해중반 알칼리전지설비증설로 월 5백만개 안팎을 생산해왔으나무선호출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추가증설을 통해 오는 5월경부 터 AA타입 5백만개, AAA타입 4백만개등 알칼리전지생산규모를 월9백만개로늘릴 예정이다.

"에너자이저"를 비롯한 일부제품에 한정됐던 수입알칼리전지도 이미 적지않은 중국및 동남아산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표적인 수 요처인 무선호출기시장확대로 연초부터 크게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1차전지 조정관세가 올해부터 30%에서 20%로 인하된데다 지난해까지망간전지 등 저급1차전지수출에 그쳤던 중국전지업체들이 올해부터 알칼리전 지개발을 완료, 그동안 20%를 밑돌았던 1차전지수입품의 시장점유율이 크게늘 것으로 우려된다.

또한 (주)영풍이 1백80억원을 투입, 경기도 안성에 대규모의 알칼리전지공장 을 신축, 연말부터 생산에 나설 계획을 세우는 등 일부신규업체까지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올해 국내무선호출기 누적보급대수는 전년대비 33%이상 늘어난 8백만대를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에따라 무선호출기용 알칼리전지시장규모도월간 2천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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