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급증추세를 보여온 다층인쇄회로기판(MLB)의 생산이 수요시장확대에 힘입어 올해에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MLB생산은 수출확대와 내수시장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5%이상 늘어난 월12만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통신용을 중심으로 한 직수출의 확대는 갈수록 두드러져 전체국내 MLB 생산의 40%이상을 차지, MLB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며 내수공급도 PC및 자동 차용 제품수요호조에 힘입어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늘어 전체생산의 30%이 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MLB시장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다그동안 산업용 PCB의 주력제품으로 인식돼온 양면제품의 수익성이 갈수록떨어지자 주요PCB생산업체들이 부가가치가 많으면서도 회로형성이 단순한 4층이상의 다층기판생산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덕전자가 최근 경기도 안산에 제3공장을 신축, MLB증산에 들어갔고 삼성전기.LG전자.코리아서키트 등 주요MLB생산업체들도 적층프레스.검사기기를 도입하는 등 부분적인 설비보강을 통해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국내MLB생산액은 월2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로컬을 포함한 수출비중이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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