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시대가 열리고 있다. 사람들의 생활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정보고속도로 는 바로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와 있다. 정보통신망의 중요성은 앞으로갈수록 더욱 커질것이다. 개인은 말할 것도 없고 국가간 경쟁력을 좌우하는핵심과제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량 정보를 고속으로 주고 받기 위한 정보고속도로 건설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은 이미 정보고속 도로 건설에 들어갔다. 우리나라도 2015년까지 초고속 정보통신 기반을 구축 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현재 대역사에 착수했다. 이에 본지는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초고속 정보통신 기반구축 사업을 집중 분석, 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연중기획 "신국가대동맥-정보고속도로"를 마련했다. 이 연재 물은 매주 화요일 게재한다. <편집자 주>정보통신산업은 미래 국가경쟁력을 주도하는 핵심이다. 누가 얼마나 정확한 정보를 빨리 입수하고 사용하느냐에따라 개인이나 국가의 경쟁력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일본.EU 등선진국들은 고도 정보화사회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도 국제경쟁력 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총 45조원을 투입해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키로 했다. 이 사업이 끝나면 생산유발 1백조원, 신규고용 창출 56만명, 부가가치 41조원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정보 슈퍼하이웨이"구상을 맨 먼저 내놓은 미국은 국가정보인프라스트럭처 NII 의 구축에 21세기 자국의 운명을 내걸고 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 러 셀 파이프씨는 미국의 국가정보인프라 구축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0 7년에는 미국 국민총생산(GDP)은 최고 3천2백억달러 이상으로 증대되고 생산 성도 20~40% 정도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2005년까지 개인정보통신 부문에서 약 30만종의 새로운 일거리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의 정보 슈퍼하이웨이 구상으로 가장 충격을 받은 일본은 지난해 8월에 수상을 본부장으로 한 "고도 정보통신사회 추진본부"를 설치하고 범국가적 차원에서 정보혁명 시대에 대비한 혁신적인 개혁에 나서고 있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과 우리나라가 이처럼 정보통신 기반구축에 사활을 걸고있는 것은 정보인프라가 현재의 공업화 사회를 정보화 사회(또는 멀티미디어 사회)로 바꿔놓는 핵심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미 80년대 후반부터 컴퓨터와 통신을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이 혁신을 거듭하면서 공업화 사회에서의 산업 울타리를 이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문자.음성.영상 등 모든 정보를 혼합해서 일괄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압축기술을 비롯해 광섬유 케이블.대용 량 정보전달 기술 등이 속속 개발돼 이제는 많은 정보를 빠르게 멀리 주고받을 수 있는 인프라스트럭처의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에 의한 양방향 서비스가 산업은 물론 일반 생활에 확산 되고 이 사회는 "정보화 사회"에 진입할 수 있다. 각 가정과 기업, 공공기관 사이를 광케이블 통신망.CATV망.위성통신망.무선통신망 등으로 거미줄처럼 연결한 정보통신망이 사회를 지배하게 된다.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을 통한 멀티미디어 시대는 우선 우리의 생활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는다. 안방에서 양방향TV로 갖가지 상품을 불러내어 실물을 보듯 쇼핑하면서 원하는 상품을 구입(홈쇼핑)할 수 있다. 모든 예약이 양방 향 통신에 의해 이루어지고 대금결재는 홈뱅킹으로 해결한다. 일부 기업이 채택하고 있는 재택근무는 앞으로 확산될 것이 분명하다.
의료서비스는 원격지간 전문의의 수술지도나 의료DB를 활용하는 등 고도화되 면서 비용절감 효과가 피부에 와 닿게 된다. 이미 우리도 경북 영덕에서 지난해 원격의료서비스가 시작됐고 올해는 영농기술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홈쇼핑.영상회의 등과 같은 원격지간 멀티미디어 통신은 환경파괴의 주범인 교통체증을 격감시키고, 국제적인 이벤트산업과 문화.오락산업이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대두될 전망이다.
또 방송과 전기통신간의 차이가 거의 없어지는 등 컴퓨터.전기통신.TV방송.
CATV.영화.잡지.신문.도서관등의 연관 산업간 영역구분이 사라지게 된다.
우리의초고속 정보통신 기반구축 사업은 우리 생활에 변혁을 몰고 오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산업을 노려 민간기업들의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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