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고전비디오 출시계획

우리영화 초창기의 무성영화부터 전성기를 구가하던 60, 70년대까지의 영화 들을 비디오테이프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한국영화감독협회(회장 김호선 감독)와 중소프로테이프 제작사인 흥진프로덕션 대표 이종호)은 우리영화의 잊혀진 고전들중 총 25편을 엄선, 비디오프로 테이프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영화 고전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늦어도 3월부터 매달 2편씩 출시될 이 영화들은 40년대에 제작된 "자유만세" "검사와 여선생" 등 흑백무성영화에서 부터 70년대의 "바보들의 행진"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대표할만한 우리영화의 고전들이 총망라돼 있다.

현재 영화감독협회는 이들 영화의 저작권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흥진 프로덕션은 영화감독협회와 일괄 판권 계약을 체결해 대여및 셀스루(소비자 직접 판매)용으로 선보이게 된다.

제작연도별로 엄선된 한국영화 고전들은 40년대의 경우 "자유만세(최인규 감독 황려희.전창근 주연)", "검사와 여선생(윤대룡 감독, 이영애.이업동 주연 등 2편이 선정됐다. 50년대의 작품으로는 "피아골(이강천 감독, 김진규.노경희 주연)", "자유부인(한형모 감독, 박암.김정림)", "육체의 길 조긍하감독 김승호.김지미)" 등이 출시작으로 예정되어 있다.

우리영화의 전성기인 60년대에는 신상옥 감독의 "성춘향(최은희.김진규 주연 을 비롯해 "마부(강대진 감독, 김승호.황정순)" "오발탄(유현목 감독, 김진규.최무룡)"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신상옥 감독, 김진규.최은희)" "현 해탄은 알고 있다(김기영 감독, 김운하.공미도리)" 등이 모두 61년도에 제작 된영화로 이번에 비디오테이프로 제작된다.

"맨발의 청춘(김기덕 감독, 신성일.엄앵란 주연)" "빨간 마후라(신상옥 감독 신영균.최은희.최무룡)" "남과 북(김기덕 감독, 신영균.최무룡)" "청일 전쟁과 여걸 민비(신상옥 감독, 최은희.남궁원)" 등이 64년작이다.

"갯마을(김수용 감독, 신영균.고은아 주연)" "초우(정진우 감독, 신성일.문 희)" "안개(김수용 감독, 신성일.윤정희)" "카인의 후예(유현목 감독, 김진규.문희 "미워도 다시 한번(정소영 감독, 신영균.문희" "독짓는 늙은이(최 하원 감독, 황해.윤정희)" 등은 60년대 후반기의 작품들.

70년대 작품들은 "화분(하길종 감독, 남궁원.최지희)" "별들의 고향 이장호감독 안인숙.신성일)" "영자의 전성시대(김호선 감독, 송재호.염복순)" "삼 포가는 길(이만희 감독, 백일섭.김진규)" "바보들의 행진(하길종 감독, 하재영.이영옥 등이 선정됐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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