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정보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과 정부의 세 계화전략에 부응한 "세계속의 한국통신"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외적으로 통신분야의 시장개방압력과 시외전화 경쟁체제돌입에 따른 치열한 경쟁이 눈앞에 다가와 이를 해결해야 할 숙제도 안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런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올해 고객중심의 마케팅활동강화와이용자의 편의 제고를 앞세워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조백제한국통신사장은 "올해는 6조7백억원(전년대비 11.1%증가)의 매출목표 를 설정하고 이가운데 7%인 4천2백49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통신이 추진하는 가장 큰 사업은 초고속정보통신기반구축이라 할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 한국통신의 사업계획은.
*미국.일본에 이어 우리정부도 오는 2015년까지 45조원을 투자해 영상.데이터.음성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 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국내 최대 기간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은 초고속정 보 고속도로 건설과 이용에 필요한 기술개발에 2천4백25억원을 투입하여 ATM 교환기, 10Gbps 및 100Gbps급 광전송장치, 멀티미디어 단말기등을 개발하는 한편 3자통화, 동화상전송등을 할 수 있는 협대역ISDN을 올해 3만회 선 설치해 현재 31개 서비스지역을 73개로 늘리면서 광대역VOD와 영상회의등 에 필요한 멀티미디어 응용서비스 및 통신소프트웨어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금년에는 서울과 대전간에 우리 기술로 개발한 장비로 시험망을 구성하여 첨단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97년까지 대형빌딩 중심으로 광케이블을 공급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계획이 성공적으로 완성되면 우리 기술로 건설한 정보고속도 로를 기반으로 국민들의 생활은 질적으로 향상되고, 기업의 정보경쟁력도G7 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통신의 올해 목표가 세계속의 한국통신으로 자리를 잡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세계화를 향한 한국통신의 해외시장진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세계적 통신사업자들이 해외통신시장에 눈을 돌리는 것은 우선 자국내 시장의 성장한계와 나아가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보통신 서비스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한국통신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쌓아온 통신망 건설과 운용기술을 바탕으로개도국의 통신망 확장 사업과 지분참여를 통해 해외통신참여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국통신은 필리핀의 통신사업자인 레텔콤(RETELCOM)사에 20%의 지분참여를 통해 국제전화 및 시내전화망을 건설키로 했으며, 인도의 7개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무선호출(삐삐)사업에 현지 및 국내 제조업체와 컨소시엄 을 구성해 금년 5월 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합니다. 또 베트남, 인도네 시아, 러시아등의 통신망 확장사업에 참여도 추진중에 있습니다.
또 내부적으로는 보은 및 금산에 제4, 5호 위성지구국을 건설하는등 국제통신시설의 다원화와 한-중해저광케이블 준공과 미-영-불해저광케이블건설사업 에 참여하는등 국제해저광케이블건설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통신시장개방의 압력과 제2 시외전화사업자가 올해 등장하게되면 통신시장 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대한 복안이 있는지요.
*한국통신의 경쟁력향상은 간단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첫째는 이용자의 편의제고이고 둘째는 새로운 서비스개발이지요. 이가운데 한국통신은 이용자 의 편의제고를 위해 올해 심야시간대 시외통화요금을 추가로 할인하고, KT-D DD쿠퐁제도를 마련, 쿠퐁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요금을 할인키로 했으며, 대 형고객할인서비스 및 다양한 형태의 국제종량할인서비스를 도입해 요금 및이용제도의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신규서비스로는 다음달중으로 여의도에 2백개의 기지국을 설치, 1천가입 자를 대상으로한 CT-2 시범서비스에 나서기로 했으며, 오는 96년까지 서울지역 8천개 국소에 CT-2기지국을 설치, 수도권 전지역을 커버하는 CT-2상용서 비스를 개시할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오는 7월에는 서울등 6개도시에서 전화 선을 통해 비디오프로그램을 선택, 시청할 수 있는 전화비디오(VDT)사업을 개시하는 한편 미래정보화사회를 대비해 오는 98년부터 개인휴대통신(PCS) 상용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올해부터 PCS시스템설계 및 개발에도 적극 나설방침입니다. 특히 오는 6월 무궁화위성을 발사하면 VSAT등으로 난시청지역 해소와 함께국내 위성관련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통신이 지난해에 이루지 못한 "114전화번호안내 유료화"를 올해도 주요사업목표로 추진중인데 이에대한 여론단체들의 적지않은 반발이 예상됩니다.
114전화번호안내는 한국통신이 가입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마지막 서비스라 는 것이 이들 여론단체들의 주장인데 이에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일례로 설악산 국립공원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했다고 합시다. 그렇게되면 편의시설의 운용은 물론 국립공원을 청소하고 관리할 비용을 충당하기 어렵게되고 결국 공원내부에 쓰레기가 쌓이게 되겠지요. 쓰레기로 뒤덥인 국립공원보다는 일정금액의 입장료를 내더라도 안락한 편의시설을 이용하고 국립공원을 청결하게 하는편이 더 좋지 않겠습니까. 좋은 서비스를 받으려면그만한 대가를 지불하는게 당연한 것이지요. 선진국이 되려면 이러한 차원에 서 국민의식부터 바뀌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해 통신구화재사건으로 한국통신을 바라보는 시각이 그리 좋은 것만은아닙니다. 이에대한 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지난해 통신구화재사건으로 많은 가입자에게 적지않은 피해를 입힌것은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통신은 올해 이같은 잦은 통신시설의 화재 및 대형사고예방을 위해 통신구내 케이블에 난연재도포를 사용하고 지하철병 행통신구에 집중자동감시시스템을 설치하는등 통신망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구원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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