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도서번호(ISBN)코드 오용 사례 많아

다수의 출판사가 서로 다른 책에 같은 국제표준도서번호(ISBN)코드를 부착하는 등 코드 오용이 잦아 서점 POS보급에 저해요소가 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SBN코드의 인쇄 및 부착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출판사들이 부적절한 색상.크기로 코드를 인쇄한다거나 다른 도서에 대해 같은코드를 부착하는 등 ISBN코드를 잘못 사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ISBN코드를 부여하는 기관은 있으나(국내의 경우는 한국문헌정보센타) 이를 관리하는 기관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서문당, 홍익출판사, 국일, 문학정신, 반도기획 등의 출판사들은 "무한경쟁시대" "세상의 모든 딸들 "천대기" "숨겨진성서" "사랑은 여기 살지 않는다" 등 2권 이상 발행되는 시리즈물에 같은 ISBN코드를 부착하고 있다.

문공사, 크라운출판사 등 다수의 출판사들의 경우는 "YS는 내친구"와 "해적 동요통요" "신경망컴퓨터"와 "MAC IBM 우리는 친구" 등 전혀 다른 책에도 같은 ISBN코드를 부착, 판매하고 있다.

이에따라 POS시스템을 사용하는 주요 목적이 단품(서적의 경우는 책 종류)관 리에 있으나 이처럼 코드가 중복 발행돼 POS시스템 사용의 장애요소가 되고있다. 이와함께 책의 디자인에 치중한 나머지 바코드의 크기나 색상을 부적절하게 변조함으로써 스캐닝을 할 수 없는 도서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종옥씨의 미국 유학 체험수기인 "7막7장"의 경우 ISBN코드 사이즈가 너무 작아 스캐닝이 안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수의 도서가 ISBN코드와 바탕색의 조합을 맞추지 못해 스캐닝이 안되고있는 실정이다.

스캐너는 밝은 바탕색에 짙은 코드색일 때 이상적으로 ISBN코드를 읽을 수있으나 다수의 도서가 밝은색-밝은색, 짙은색-짙은색, 짙은색 바탕 -밝은색 코드 으로 조합된 ISBN코드를 부착하고 있다. <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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