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수질오염등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정수기 이온수 기 공기정화기 저주파치료기등 환경 및 건강관련기기 시장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80년대말 2백여개 회사가 난립할 정도로 급팽창했다가 90년 불량품사태 로 냉각기를 맞았던 정수기업계는 페놀방출, 상수원 오염사건등이 잇따르면서 제2의 전성기가 도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말 약 1천5백억원 규모에 달했던 정수기시장은 올해 이보다 30% 정도 신장한 2천억원대의 시장 을 형성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시장분위기가 호전되자 삼성 동양매직등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정수기와 더불어 환경관련기기로 각광받고 있는 공기정화기도 백화점과 지하상가 등의 실내공기 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들어 웅진코웨이와 일동제약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신규참여했고, 대우전자가 사업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웅진과 일동제약은 기존 건강관련업체의 장점을 살려 향후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현재 금성 삼성 및 중소전문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가정용 저주파치료기 건강체크기기 찜질기등 다양한 전자식 건강기기 들이 중소전문업체에 의해 출시되면서 가전시장의 새로운 유망분야로 조명받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득수준과 환경에 대한 불신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환경및 건강관련기기 시장의 잠재력은 무척 크다"며 "이들 기기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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