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무공해 포장재 "그린패킹" 열풍

가전업계에 가전제품 포장시 무공해 완충재를 사용하는 "그린패킹(Gr-een Packing 열풍이 불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업체들은 쓰레기 종량제의 전격실시에 따른 환경 보호 및 자원 재활용에 관한 인식확산과 환경부가 지난해 9월 입법예고한 포장재질에 관한 규칙 개정안"의 정식 발효에 대비, 대체완충재 및 신포장설 계기법 개발 등과 함께 비용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금성사는 폐지등을 활용한 "하니코어" "코루패드" "펄프몰드"등 스티로폴을 대체할 포장완충재를 전문업체와 공동으로 개발, VCR 카세트 등에 시험적용 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밥솥 주서믹서등 소형가전제품에 본격 채용할 방침이 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스티로폴 대체 포장완충재로 펄프몰드 골판지등을 선정하고 식기건조기 포장재로 시범채용했는데 올해에는 충격시험 내습시험등 을 거쳐 주서믹서 보온밥솥등에 사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그룹산하에 "환경경영 추진위원회"를 설립했던 대우전자는 펄프몰드 등 대체 포장완충재를 채용할 준비를 완료한 상태인데 지난해 인버터스탠드, 헤어드라이어와 밥솥 일부모델에 시범적용을 하고 있다.

동양매직은 펄프몰드등 대체 완충포장재가 가격이 비싸고 국내 공급물량이 충분치 않은 점을 감안, 골판지를 사용한 독자적인 포장박스 설계를 통해 스 티로폴을 대체해가고 있다.

동양은 식기건조기등 소형가전제품의 60%를 이미 대체 포장완충재로 사용하고 있으며 세탁기에도 일부 시험 채용중이다.

신일산업도 현재 골판지를 밥솥과 주서믹서에 사용한데 이어 올해안에 주력 품목인 선풍기 포장에도 대체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업계는 펄프몰드등 무공해 포장완충재들을 사용할 경우 현재의 기술수준이나 공급력등을 감안할 때 포장관련 원가부담이 기존 스티로폴보다 2~3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용적이 3만 이하인 소형가전은 올해부터 사용규제를, 3만 이상 대형제품은 올해 30%, 내년엔 50%씩 점차 줄여간다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바 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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