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대일수출 차별화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공작기계의 대일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일본 제품과의 차별화가 시급한것으로 지적됐다.

6일 산업연구원은 일본의 공작기계 수주는 지난해 5월 이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90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유지해 온 수입도 올해는 10% 가량 늘어난 3백70억엔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산 공작기계의 대일수출은 지난해 11월 말 현재 범용기종인 드릴링 기와 톱기계만이 증가를 기록했을 뿐 전체적으로는 15%가 감소한 8천5백만 달러에 그쳤다.

이같은 국산 공작기계의 대일수출 부진에 대해 산업연구원은 "국내 공작기계 업체들이 일본에 대한 기술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생산구조가 일본과 흡사 해 제품 차별화가 미흡한 데 원인이 있다"고 분석하고 "국내업체들이 엔고현 상을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산업연구원은 "대일수출 확대를 위해 국내 업체들이 독자모델 개발에 따른 제품 차별화전략과 함께 기술도입선을 다변화하는 등 기술력을 강화하는 게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산업연구원은 일본 공작기계 수입에서 범용공작기계의 비중이 54.1%(93 년 기준)로 NC기종보다 높은 사실을 감안, 국내업체들이 범용공작기계 수출 에도 적극 나서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산업연구원은 일본에서 수입제품들의 가격인하가 확산되고 있고일본 공작기계 수요업체들은 신속한 애프터서비스지원 여부를 제품구입시 제일 중요한 요건으로 여기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지리적인 이점을 이용해 서비스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공작기계 수입업체들의 대부분은 현재 복잡한 기능을 내장한 기계보다 정밀도와 편리성을 향상시킨 기종을 선호해 이러한 기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므로 국내 업체들도 이를 제품개발에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산업연구원은 지적했다. <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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