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다운사이징 기법도입등 경영혁신으로 급성장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계정계 시스템에 다운사이징 기법을 도입, 화제를 모았던 광주은행(은행장 송병순)이 정보화은행의 기치를 내걸고 각종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 지난해에 총수신 실적 3조원을 돌파하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1월부터 제4세대 금융전산망으로 일컬어지는 다운사이징시스템 을 도입,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으며 기존에 현금카드나 신용카드로 사용하던 마그네틱 카드를 IC카드로 대체, 또 한번 언론의 스포트라이 트를 받았다.

특히 일본의 유력 컴퓨터 전문지인 "일경컴퓨터"와 금융전문지인 금융경제신문 이 최근 광주은행의 다운사이징 시스템을 매우 성공적인 사례라며 이례 적으로 보도, 이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광주은행측이 처음 계정계 시스템에 다운사이징 기법을 도입할때만해도 국내 금융계나 컴퓨터업계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던게 사실이다.

다운사이징 시스템 도입 1년이 지난 현시점에서도 광주은행의 시스템이 과연 일반 은행들의 메인프레인 시스템보다 안정적인가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이 적지않게 흘러나오고 있는 것만 보아도 은행권의 다운사이징 시스템이 얼마나 힘겨운 일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회의적인 시각을 딛고 광주은행은 금융권에서는 드물게 경영 혁신운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은행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선 메인프레임을 사용할 당시에 만성적으로 발생하던 전산시스템 요원의 부족현상이 해소되었다.

다운사이징 시스템이 안정화국면에 접어든 지난해 5월부터는 시스템 부문의전면적인 조직 개편을 실시, 시스템 계획팀과 시스템 운영팀으로 나누어 소프트웨어 개발 요원들을 전원 현장 배치했다.

이에 따라 한때 1백20명을 넘던 시스템부문의 요원이 50명 수준으로 감축됐고 향후 20명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광주은행은 계정계 분산처리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정보계시스템의 핵심인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전산시스템을 개발, 완료함으로써 지방은행 가운데처음으로 종합전산망 체제를 완비했다.

이 은행의 ALM시스템은 정보계 기간 DB를 근간으로 하는 강력한 데이터 구축 기능을 갖고 있는데 대외금융환경분석.금리예측.종합업무계획.자금분석 등을 시뮬레이션 기능에 의해 온라인상에서 분석.평가.예측할 수있다.

광주은행이 국내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IC카드도 획기적인 금융기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광주은행은 아직 대부분 금융업체들이 현금카드나 신용카드를 마그네틱 카드로 채택하고 있는 점을 감안, 현재 발급하고 있는 카드를 IC 및 마그네틱 카드 겸용으로 제작하고 있으나 향후 IC카드 전용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특히 광주은행은 오는 3월부터는 전남대에 IC카드방식의 학생증을 발급키로 하는등 IC카드 사업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아무튼 광주은행이 의욕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전산시스템들은 국내은행권에 서는 처음 시도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업계의 부단한 관심사항이 되고 있다.

<장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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