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형 삐삐 출시 잇따라

최근 패션과 디자인을 강조한 무선호출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무선호출기 시장에서는 수신율과 부가서비스 등의 기능을 강조했던 제품의 출시가 줄어드는 반면 패션 및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들의 개발 및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이후 무선호출기의 주수요층이 영업사원 등 회사원 중심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와 여성층으로 확산되면서 이들의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업체들의 제품개발 전략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정보가 제공되는 무선호출기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스탠더드텔레콤은 지 난해말 다양한 색상과 초경량 사이즈, 악세사리로 활용할 수 있는 무선호출 기 튜티를 선보여 신세대와 여성층들에게 폭 넓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모토로라가 출시한 타키온은 삐삐는 허리에 차는 것이라는 관념에서 탈피 삐삐를 목걸이나 가방의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텔슨전자는 지난해말 패션형 무선호출기 로미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팬택 등도 디자인을 강조하고 제품의 크기를 줄인 새로운 형태의 무선호출기 개발 및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처럼 최근 선보이고 있는 무선호출기들은 기존의 검은색 위주에서 탈피, 강렬한 원색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박스형 타입에서 벗어난 라운드형과 타원형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최근 출시되고 있는 제품들은 기존 제품에 비해 액정화면이 커지고 허리에 차는 제품보다 주머니속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삐삐가 인기를 얻음에 따라 프런트뷰타입 제품의 출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숫자 무선호출기에 대한 주수요층의 변화로 나타난 이같은제품 출시경향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무선호출기 출시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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