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시대 개막> 미리보는 무궁화 위성 발사 과정

95년 5월말까지 모든 시험을 끝낸 위성체는 발사장 근처의 위성체 시험시설 에 도착하여 연료의 보충과 함께 위성체 자세제어를 위한 정확한 무게중심을 잡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최종 성능확인 시험을 거쳐 발사장에 미리 대기하고 있는 발사체와 결합하면 무궁화 위성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나게 된다.무궁화 호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케이프 캐너버럴에 위치한 델타 & 로켓 상업 위성 발사장에서 발사예정기간인 6월19일~7월18일 사이에 위성발사에 적당한 하루를 택일, 발사된다.

위성은 발사된 후 정확히 1시간 16분 41.6초가 지나면 발사체로부터 완전분리되어 지구로부터 가장 가까운 지점이 1천3백53km이고 가장 먼 지점이 3만5 천7백86km인 길쭉한 타원궤도를 돌게 된다.

타원궤도를 돌고있던 무궁화 위성은 지구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 위성 내부에 장착된 작은 로켓을 사용하여 방향을 바꾸어 커다란 원 궤도에 진입한다. 일단 원궤도에 진입한 위성은 당초 예정된 동경 1백16도 지점위로 이동하면 서 발사를 위해 접혀져있던 넓직한 모양의 태양전지판을 활짝 펼치며 태극마크가 선명한 본래의 "준수한" 외모를 드러낸다.

동시에 안테나는 한반도를 향해 자세를 잡는다.

발사후동경 1백16도의 지정된 위치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16일 정도. 완전한 자세제어가 이루어진후 우주공간에서 위성의 각기능이 정상적 으로 작동하는지를 시험하는 "우주궤도상 시험 운영"이 약 4~6개월정도 소요된다. 이러한 과정을 모두 거친 무궁화 위성은 올해 말쯤부터 본격적인 위성통신과 위성방송을 위한 전파신호를 한반도를 향해 쏘아보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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