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자 4사, 해외관련조직 강화 세계화 지향

종합전자4사가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사조직을 통.폐합하고 해외관련조직을 강화하는 등 경영조직을 세계화 지향형으로 개편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사.삼성전자.대우전자.현대전자등 종합전자4사 는 시장개방 가속화에 따른 외국업체들의 대한 공세강화와 정부의 세계화 전략으로 인한 국내업체들의 해외진출확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조직을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해외사업강화와 본부별 중복 및 경쟁적 사업조정을 기본골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오는 30일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해외복합단지계획이 영국 윈야드의 전자단지 준공식을 끝으로 1단계 마무리됨에 따라 그동안 운영해온 지역전략팀을 실무운영조직으로 격상시키는 한편, 해외기획.광고.판촉부서의 활동강화차원에서 마케팅그룹에 현장경험이 뛰어난 중역의 전진배치를 고려하고 있다.

또 그동안 정보통신시스템사업본부에 소속돼 있던 정보통신시스템사업부와산업전자사업부 사장직속인 데이터통신사업부와 시스템통합사업부에다 통신 연구소까지 통합해 정보통신총괄부문으로 별도독립시키고 최근 인사에서 정보통신부문 총괄대표로 선임된 남궁석 삼성데이타시스템 사장직할체제로 개편할 계획이다.

금성사는 이에 앞서 조직의 기동성을 살려 하이미디어와 TFT-LCD등 신규사업 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고 세계화경영을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전략아래 해외사 업지원업무를 분리, 각 업무별로 해당SBU로 이관했으며 해외CSS(Customer Satisfaction Service)를 국내 가전CSS로 일원화했다.

또 중국현지법인들간의 일관된 브랜드전략 수행은 물론 원활한 기술관련 정보교환을 위해 처음으로 중국 지주회사를 신설, 로용악 부사장을 책임자로 발령했으며 그동안 오디오SBU와 공동관리해온 디스크미디어 SBU를 별도 분리하고 LCD 마케팅부서를 신설했다.

대우전자는 정기인사가 실시될 올해말까지 조직개편의 골격을 확정지을 방침 인데, 그룹의 세계화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부서단위의 조직을 별도의 사업부로 격상시키고 관리부서의 축소와 중복조직 통.폐합 등을 통해 영업부문 을 효율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전자도 정보통신사업의 우위선점과 멀티미디어사업 기반구축에 주력한다 는 방침아래 조직개편방향을 해외투자와 영업력 강화에 두고 있다.

<금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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