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자동화(HA)업계 경기 부진

가정자동화(HA)업계의 매출선행지표가 되는 올 수주실적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현대전자.대우전자.금성통신 등 주요 4사 의 올해 HA부문 수주실적은 약 9백억원으로 지난해 1천억원에 비해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특히 이처럼 수주실적이 저조한 것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경우 그룹계열 건설사 등의 물량확대로 소폭 증가했으나 금성통신이 HA사업을 거의 포기한 상태에서 금성사와의 합병을 진행하고 있는데다 대우전자 역시 현상유지에 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백40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린 삼성전자는 올해 약 4백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7%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주상복합건물과 삼성생명의 실버타운 등 고급주택을 대상으로 수주활동을 벌여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전자는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 등 그룹계열 건설사에 대해 수주활동을 적극 벌인 결과 연말까지 3백억원어치를 수주, 지난해 2백77억원보다 8%정 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반해 대우전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2백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초부터 HA사업부를 축소했던 금성통신의 경우 올해 수주실적이 거의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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