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유럽과 중국.동남아 등지로 팩시밀리 해외생산기지 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자산업 세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영국 윈야드에 건설중인 복합 전자단지에 96년까지 팩스 생산라인을 설치, 유럽 팩스시장을 집중공략하는 외에 중국 및 동남아 등지에 추가로 해외팩스 생산공장을 설립, 팩스해외생 산기지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팩스 해외생산기지 다변화 계획은 세계경제의 블럭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물류비용 단축, 신속한 정보입수로 현지시장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스코틀랜드 윈야드에 25만평 규모의 복합전자단지를 조성, 연간 생산능력 30만대 규모의 팩스생산라인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잠정 수립했다. 이 회사는 윈야드 현지공장에서 유럽지역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감열 팩스를 생산, 영국및 유럽국가를 집중공략할 에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작년 7월 준공한 중국 통신기기 생산공장에 내년중 팩스생산 라인을 신규로 설치한다는 계획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에 통신관련 생산시설을 집중시켜 집적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현재 중국에 기간통신망 보급이 미흡해 팩스 수요층이 적다고 판단하고, 동남아 등 현지 수요기반이 충분한 지역에 팩스공장을 설치한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 회사는 팩스 해외생산공장 진출 이후 국내에서는 보통용지팩스(PPF) 등 고급기종을 생산, 내수 및 미주시장에 주력수출할 계획이다. <함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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