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큐닉스 김경래사장

"솔직히 말해 저희 제품이 수상의 영광를 안게 될 것이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수상은 좀더 열심히 해서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달라는격려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사와 정보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신소프트웨어대상의 12월 수상제품으로 선정된 "평생비서 오.K 윈"의 개발업체인 큐닉스데이타시스템의 김경래(42) 사장은 조금은 겸연쩍은 표정으로 첫 수상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SW 엔지니어 출신으로 외유내강의 자세로 매사에 임하고 있다는 김사장은 이 제품의 수상 이유가 특별히 우수해서라기보다 PC 고객에게 오리엔트된 제품의 특성과 개발노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평생비서 오.K 윈"은 신상정보 일정관리 등 개인이 생활하면 서 필요한 각종 정보를 가공.재생산해주는 개인정보관리프로그램(PIMS).

PIMS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 PC사용자들에게 일반화돼 있으며 국내에서도 로 터스사가 "오거나이저"를 한글화, 발매중이고 "명인" "돌고래" "핌즈" 등 관련제품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개인정보관리시스템의 이런 확산 추세에 대해 김사장은 "PC 사용자들이 갈수 록 늘고 있고 이들이 일상 생활을 PC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원하고있다 면서 이는 "큐닉스데이타시스템이 일찍이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된 동기 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사장은 또 "가장 우수한 SW는 사용자가 사용하기에 가장 편리한 SW라고생각한다 며 "큐닉스데이타시스템은 지난 91년 7월에 개인정보관리시스템(당 시 제품은 "평생비서 오.K 1.0")을 국내 처음으로 발표한 이래 고객의 요구 를 수렴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큐닉스데이타시스템은 이 제품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계속해 92년9 월에는 "총괄편"을 발표했고 지난해 말에는 이번에 신소프트웨어상 수상의영 광을 안게한 윈도 버전을 발표했다.

김사장의 이러한 제품 개발원칙은 PC사용자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어 이 제품은 1년만에 3만카피가이 판매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다 주었다.

이런 성과에 대해 김사장은 "고객은 결국 자기가 원하는 제품을 찾게 마련" 이라며 "큐닉스데이타시스템은 앞으로도 제품개발에 이같은 원칙을 지켜나갈것 이라고 밝혔다.

또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로 내년 2월쯤이면 네트워크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관리시스템을 보게 될 것"이라고 암시했다.

한편 김사장은 이 상이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의 개발 노력에 동기부여 를 하고 있는 측면이 강하다면서 이런 제도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랬다.

또 국내 소프트웨어시장은 왜곡된 제품 가격인하 등 파행적인 모습이 없지않다면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하는 업체 가 적당한 대가를 얻을 수 있는 산업구조가 되어야할 것이라고 국내 소프트 웨어 시장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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