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자상권, 원효로까지 확대

용산 전자상권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용산 전자상권은 그동안 한강로를 중심으로 대로주변에 있는 나진상가.선인 상가.원효상가.전자랜드와 용산관광터미널 등 집단상가가 상권의 전부이다시피 했으나 최근에는 부근 원효로 지역으로까지 권역이 넓어지고 있다.

원효로 지역은 용산전자상가의 교통중심지인 한강로와 인접해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가전.컴퓨터.통신기기는 물론 전기전자 재료 및 부품을 취급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나고있다.

특히 나진상가에서 원효로 2가 4거리로 빠지는 주상복합지역에는 크고 작은 업체들이 건물마다 빽빽이 들어서 번창한 상권을 이뤄가고 있다.

지난 10월 이곳 4거리에는 단독형 건물을 단층의 집단상가로 개조한 제일전자상가가 세워져 독자적인 소규모 상권이 형성되기도 했다. 이 제일전자상가 에는 협화전기.국제전자.성호기전.관호시스템.통인엔지니어링.프로텍전자 등17개 업체가 입점, 현재 활발하게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용산 전자상권이 주변 원효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은 기존 전자상가 매장이 이 지역으로 몰려드는 업체들을 수용하기 부족한데다 점포 임대료가 비싸 주변에 매장을 구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주변지역에 위치한 업체관계자들은 "돈이 있어도 전자상가내 매장을 구하기 힘들어 상가와 가까운 원효로지역에 점포를 차리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전자상가에 매장을 두고 있으나 규모 확장이 힘들어 원효 로지역에 신규 점포를 개설하거나 상가내에 입주한 업체들중 관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주변지역에 매장을 내는 업체도 많다"고 말했다.

용산전자상가는 지난 87년 한강로를 중심으로 나진상가.선인상가.원효상가.

전자랜드등이정책적 지원으로 집단적으로 들어서 국내 최대규모의 전자상廣으로 자리잡았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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