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상사(대표 최종인)가 비디오 및 영화분야의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두산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영상소프트웨어사업의 재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그동안 "두산상사"가 비디오테이프 및영화사업을 "오리콤"이 음반 및 프로그램 제작을, 그리고 "동아출판사"가 케이블TV(두산수퍼네트워크)사업을 각각 담당하도록해 영상음반소프트웨어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최근 두산상사가 비디오테이프 및 영화사업을 포기한다고 선언, 두산 그룹의 향후 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이와관련 두산상사의 한 관계자는 "프로테이프의 출시를 이미 중단했다. 비 디오사업팀의 해체와 함께 대리점 및 판권부분의 정리작업을 추진중이다. 영화부문의 사업검토도 백지화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두산상사의 움직임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두산그룹이 이제까지 각 업체별로 벌여온 영상음반 소프트웨어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나섰다는 분석과, 두산 수퍼네트워크가 교육용CVTV인만큼 영화로 대표되는 오락용 소프트웨어사업을 전면 포기한 것이라는 상반된 견해가 대두 되고 있다.
두산상사는 지난 90년 6월 비디오사업팀을 신설, "골든베어"라는 브랜드로 프로테이프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최근 영화 시장 진출을 위해 홍콩의 영화 사와 합작, 한국영화 제작지원, 영화배급업 등 영화 분야에 최소 1백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할 것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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