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CADSW 잇단 수출제의...해외시장개척 전망 밝아

국내 기술로 개발된 캐드.캠(CAD.CAM:컴퓨터지원설계.생산)용 SW가 외국으로 부터 잇따라 수출제의를 받고 있어 국산 캐드기술의 해외시장 개척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설계자동화(EDA)SW를 개발한 정소프트.서두로직을 비롯, 캠 SW를 개발한 큐빅테크 등의 업체가 최근 미국.독일.일본 및 영국 등으로부터 수출계약 제의를 받거나 본격공급에 앞선 현지 제품테스트를 실시중이어서 이같은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캐드선진국에서의 적극적인 제의는 국산 기술을 인정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어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소프트(대표 한동원)는 지난 6월과 10월, 자사가 내놓은 인쇄회로기판(PC B)설계전문 SW인 최신 버전 "스파이더-Ⅱ"에 대해 독일의 i-시스템과 영국 의 EE툴사 등 EDA전문 벤더로부터 품질인정과 함께 수출제의를 받고 있는데영문 매뉴얼이 완성되는 내년 상반기중 제품공급에 들어갈 예정이다.

큐빅테크(대표 김종삼)도 지난 91년부터 대만지역에 자사의 캠 SW인 Z마스터 등을 공급한 데 이어 내달중 미 크라이슬러사에 Z마스터를 제품테스트용 으로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시험받게 된다.

Z마스터는 대만의 대동사가 대만내 총판권을 제의한 상태며, 일본 모업체로 부터는 저작권 인수제의까지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두로직(대표 유영욱)도 지난 6월 미국내 대리점 아가페사를 개설, 이를 통해 AT&T와 인텔사에 모두 13카피를 공급, 품질평가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서두는또 대표적인 EDA SW인 마이캐드가 중국청화대 등에서 교재로 채택된 데 이어 북경대.북경중앙민족대 등에서도 채택을 적극 고려하고 있어 캐드 보급확산이 급진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 2~3년간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 각각 캠과 EDA분야에서 국내에 진출한 외산제품과 경쟁을 해오고 있는데, 해외에서 품질인증을 받을경우 국내시장 수요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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