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 LCD)양산이 내년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지만 제조기술 전문인력의 절대부족과 부품.소재기반기술취약, 이에 따른 원가경쟁력열세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사.현대전자.삼성전자등 국내LCD 3대업체는 1기 투자비로 1조8천억원이상을 투입, 내년부터 본격적인 TFT LCD양산을 추진하고 있으나 원천기술및 주변관련산업의 취약성으로 가격경쟁력확보와 수율향상 등이 어려워 정부와 업계공동의 종합대책마련이 절실하다.
특히 LCD기본구조.제조방법 등에 대한 국내 업계의 원천기술이 확보되지 않은채 양산에 돌입할 경우 일본업체의 무차별 특허공세까지 예상돼 적절한 대응방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양산초기부터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 다. TFT LCD는 기존 반도체기술외에 전기.화학.물리등 종합기술의 결정체라는 점이 특징인데 현재 국내에는 반도체인력외에는 이를 담당할만한 전문인력이절 대 부족하고 원자재 및 관련생산장비의 국산화가 거의 전무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어서 원가경쟁력 및 수익성에서 절대적인 열세가 예상된다.
컬러필터를 비롯한 주요부품기술 역시 일본의 수준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데 업계의 분석으로는 일본과 대등한 수준의 품목은 백 라이트 1개품목에 불과하고 구동IC.컬러필터.글라스기판등은 "열세", 액정은 매우 "열세"로 나타나 정부가 단순히 LCD생산업체위주의 지원보다는 주변산업까지 총괄하는종합육성방안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현재 국내업계는 TFT LCD양산과 관련한 독자기술력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전자.화학등 기반기술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금성사정도가 수율향상 을 위한 제조방법개발을 위해 일본과 합작연구법인을 운용하는 정도여서 기반기술.특허문제 등에서 취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이 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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