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3사 해외 진출 가속

브라운관(CRT)3사가 내년에도 해외진출을 가속화해 신규공장건설.기존생산라 인증설등 집중투자에 나선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관.금성사.오리온전기등 브라운관3사는 수출 호조와 세계 경제블록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검토해온 브라운관 해외생산을 내년부터 본격화하기로 하고 각사별로 중국.동남아.북미.남미지역에서 대단위 공장건설에 나선다는 계획을 확정, 구체적인 예산배정과 함께 합작파 트너물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관은 잠정적으로 내년도 해외투자에 약 1천억원의 자금을 투입키로 하고 현재 가동중인 독일.말레이시아공장외에 최근 컬러TV수요가 폭발적 증가 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지역과 시장잠재력이 가장 큰 남미지역에 생산공장을 건설, 글로벌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동사는 기존해외공장의 라인증설에 도 적극 나서 현재 2개라인이 가동중인 말레이시아 공장에 내년중 연산3백만 개규모의 3.4라인 증설을 완료, 생산능력을 연간 5백만개이상으로 끌어올릴계획이다. 특히 4라인의 경우는 모니터용 브라운관(CDT)의 생산도 가능하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독일공장의 라인합리화작업에도 박차를 가해 내년에는 해외공장 모두를 흑자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오리온전기는 올해부터 베트남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추진해온 해외투자를 내년에는 더욱 확대, 그룹사인 대우전자가 진출해 있는 멕시코와 중국지역에도 신규진출키로 하고 최종부지선정과 현지합작선물색.소요예산 산출등 막바지 작업에 나서고 있다. 오리온전기는 해외공장의 경우 연산 1백만개수준의 라인 2개이상이 가동되어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멕시코 와 중국등 신규진출지역은 초기단계부터 2개라인이상의 대단위 공장건설을추 진하고 기존베트남공장은 내년중 2개라인을 확보하며 내년10월가동예정인프랑스공장도 장기적으로는 4개라인까지 증설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성사는 내년에 컬러 TV용 브라운관(CPT)의 해외투자에만 3천9백억원을 투입 현재 추진중인 인도네시아공장의 라인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중국지역에도 신규진출키로 했다. 인도네시아공장의 경우 연산 1백50만개규모의 2개 라인을 우선 설치, 오는 96년초부터는 연3백만개를 생산하고 장기적으로 는 1천만개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모니터용브라운관생산에도 4백억원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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