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대형 음악소프트웨어회사인 벨텔스만뮤직그룹(BMG)이 미국 3대 TV네 트워크 중 하나인 ABC사와 합작으로 프로그램제작회사를 설립, 마침내 미국T V업계에 참여한다.
미국 3대 TV네트워크와 독일의 대형 음악소프트웨어회사가 합작사업을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BMG는 자사의 아티스트가 출현한 프로그램을 ABC용으 로 제작, 미국 전역에 방송할 계획이다.
BMG가 ABC와 절반씩 투자해 설립하는 합작회사는 "BMG엔터테인먼트 노스아메리카사 로 독일 BMG본사와 캐피털시티즈/ABC의 자회사인 ABC텔레비전네트워크그룹이 출자한다.
새로운 회사 BMG엔터테인먼트는 ABC의 방송망뿐만 아니라 ABC가 80% 출자한 "ESPN", 50%를 출자한 "라이프타임", 33.3%의 "아트&엔터테인먼트"등 ABC 계열의 CATV망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제작한다. 이 회사는 첫 작품으로오 는 12월17일 "스타와 가정에서 크리스마스를"을 프라임타임용으로 특별히방영한다. BMG엔터테인먼트의 사장에 취임한 슈트라우스제르닉씨는 이번 합작사업에 대해 "우리회사가 가진 능력과 가능성, 아티스트를 최대한 살릴 수 있을 것"이 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BMG.ABC 두회사의 합의에 따르면 합작회사가 제작하는 음악소프트웨어 는 BMG의 레벨로, 또 홈비디오소프트웨어는 BMG비디오를 통해 각각 판매되며 ABC측은 ABC비디오 디스트리뷰션을 통해 미국 TV방송국에 프로그램을 라이선 스 공급하는 한편 국내외의 판권을 갖는다.
그러나 BMG엔터테인먼트는 MTV와 BMG가 참여할 계획인 CATV회사와 경합하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3대 네트워크가 대형음악회사와 프로그램제작을 위해 합작회사를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일찍이 CBS가 CBS레코드(이후 소니에 매각 와제휴한 적이 있지만 이 경우는 같은 계열사끼리 손을 잡은 것이었다. 또 NBC와 RCA레코드간의 예도 있지만 두 회사 모두 RCA코퍼레이션그룹산하에 있었다.
<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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