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컴퓨터 보안기시장에 외산제품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유럽.미국등 지역에 자체 개발한 고품질 보안기를 수출, 세계 시장을적 극 개척하고 있는 업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챔프"라는 자체 브랜드로 편광보안기를 비롯한 고품질 보안기를 세계 곳곳에 수출하고 있는 주인공은 챔프광학(대표 박정자).
지난해부터 올해 초반까지는 수출이 다소 부진했으나 올하반기부터 세계 각국 바이어들로부터 보안기 주문 물량이 늘기 시작,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본격적으로 제품이 선적되기 시작하는 내년에는 최소한 25만달러어치 이상의물량을 수출할 것으로 보여 국내 보안기업계에 밝은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
챔프광학은 지난 84년 4월 설립된 한백전자가 전신으로 "편광 보안기"와 전자파 차단 효과를 높인 "메쉬 보안기"를 개발해 주목을 받아온 기업이다.
한백전자에서 챔프광학으로 상호를 변경하기 전에 개발된 이들 제품은 미국 환경보호청의 방사선 측정 실험결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 받은바 있으며 현재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등 3개국에 "챔프"라는 고유 브랜드로 상표 등록 을 마친 상태다.
챔프광학은 또 지난해 말에는 유리표면에 구리로 코팅해 유해전자를 흡수하도록 설계된 멀티보안기를 개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바 있다.
이 회사는 이처럼 고품질 보안기 개발에 주력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기업의 대내외적인 이미지 개선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지난 89년부터 92년까지는 유럽 및 미국 및 중남미 지역에 연간 2만피스 이상의 제품을 수출, 20만달러를 상회하는 외화를 벌어들였다.
사실 챔프광학은 지난해와 올해 초반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불황의 여파와 국내 수출 업체들끼리의 과열 경쟁등 외부적 요인으로 보안기를 연평균 6만달러어치 정도 수출하는데 그치는등 한때 적지않은 시련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세계경제가 호황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확보해 놓은 제품 의 품질과 기업 자체에 대한 확고한 신뢰성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하고있는 것이다.
박정자 챔프광학사장은 "현재 스페인.그리스.영국등 유럽지역의 기존 거래선 과 총 6만피스(70만달러)에 달하는 물량을 수출하기 위한 상담이 구체적으로진행중이며 브라질.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지역 및 미국.일본 등의 바이어들 과도 수출 상담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챔프광학은 최근에 이루어지고있는 상담 가운데 몇건만 성사돼도 내년에는 예년의 수출물량을 훨씬 상회하는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된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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