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부터 국내기업에 일기 시작한 임원공채 바람이 정보통신업계로 파급 (주)데이콤(사장 손익수)이 관련업체로는 처음으로 임원공채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0년대초부터 국내 정보통신사업을 선도해온 데이콤은 최근 SI(시스 템통합)분야 업무를 담당할 전문경영인을 외부에서 공개 초빙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오는 12월1일부터 20일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신청자격은 SI사업기획 및 수주, 시스템컨설팅, 시스템 엔지니어링분야에종사한 전문인으로서 SI분야에 관한 탁월한 전문지식과 경영능력을 갖춘사람으로 1명을 채용할 예정.
데이콤의 임원공채는 90년대 들어 부진을 보이고 있는 자체 SI사업활성화 와 현재 추진중인 중국우전전산망사업등 해외프로젝트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전문지식과 국제감각을 두루 갖춘 전문경영인의 영입이 절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는 86년 아시안게임 및 88년 서울올림픽 종합전산망개발과 행정전산망사업 등 공공부문에서 독주해온 데이콤이 90년 이후 경쟁확대와 함께 민수시장에 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음을 자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번 임원공채는 민간프로젝트수주와 함께 해외 SI시장진출등 다각 적인 사업확대를 꾀함으로써 과거 국내 SI사업을 선도해온 데이콤의 자존 심을 회복하겠다는 결연한 의지표명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사장을 포함한 임원공채바람은 작년말부터 대웅제약과 동신제약등 일부제약회사와 청구그룹.대한중석.파스퇴르유업등에서 일기 시작해 확산추세에 있다. <구원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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