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전문업체들이 시장을 형성해 온 MPEG카드분야에 대기업이 잇달아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소리, 두인전자, 제이씨현시스템, 남도시스템, 아시시스 해명정보통신등 중소업체가 주도해 온 국내 MPEG카드시장에 금성사.
삼성전자등 대기업이 올 연말부터 제품을 출하,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금성사는 올해초 개발한 JPEG카드사업의 경험을 살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MPEG카드시장에 참여한다는 계획하에 자체개발한 MPEG카드의 베타테스트를 마무리 짓고 빠르면 금년말경 제품을 출하할 예정이다.
금성사는 현재 자체생산과 OEM방식 등 두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비슷한 시기에 대량 판매에 들어갈 E-IDE방식의 CD롬 드라이브와 연계해 시장점 유율을 진입 초기단계부터 극대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MPEG카드사업 참여전략의 일환으로 이달말까지 MPEG카드의 베타 테스트를 끝내고 내년 초부터 양산, 출하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은 MPEG카드(모델명 SPV-3000)에 TV튜너를 부착하는 방식을 채택키로 하고 일부 시제품을 용산의 일부대리점을 통해 본격 출시, 소비자의 반응을 분석하고 있다.
삼성은 또 내달말부터 본격 출하에 들어갈 2배속 CD롬 드라이브와 이를 묶어초기단계에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금성, 삼성 등 대기업의 참여로 인해 그동안 MPEG시장을 개척해 온 국내 중소 MPEG카드업체들은 대기업의 시장잠식을 우려해 가격인하, 타이틀 끼워팔기 등 다각적인 자구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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