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미 하이테크산업 세계화 전략(140)

이제까지 논의된 상황에서 모든 경쟁은 국내기업들간에 이루어진 것이었다.

MCI, 스프린트 그리고 BOC외의 다른 이동통신업체들은 모두 미국회사들이다.

머큐리와래이칼은 영국회사다.

경쟁에 대한 이러한 접근방식은 해외에서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회사들의 경쟁을 미리 배제하는 중요한 제한요소다.

어느 한 나라에서 통신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얻은 경험은 똑같은 서비스를 다른 나라에서 제공할 때 흔히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이점을 가져다 준다. 이것이 바로 범위(Scope)의 경제다. 범위의 경제가 중요한 경제적 요인이 된다는 것은 미국이 이동통신서비스제공업계에서 얻은 경험에서 잘 나타난다. 이 동서비스제공업자들은 다른 업체를 인수함으로써 그들의 원래 서비스영역을 넘어서 넓은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미국이동통신업계는 이동통신제공업 자간의 합작사업이 앞으로 몇년간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으며 이와함께 통합작업은 지속되고 있다.

이동통신업계의 경쟁을 허용한 나라들은 외국업체가 국내업체와 합작사업을 벌임으로써 축적된 지식과 기술을 이전해주는 것을 허용한다. 예를 들면 퍼 시픽 텔레시스는 독일의 전화회사인 도이치 분데스포스트 텔레콤과 경쟁하고 있는 이동전화제공업체 만네스만 모빌풍크사의 주식 26%를 소유하고 있다.

영국정부도 이와 마찬가지로 영국외의 다른 나라 회사가 개인통신네트워크(P CN)면허사업에 입찰을 통해 컨소시엄형태로 참여하는 것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나라들은 외국업체가 원거리통신서비스공급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계속 제한하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은 원거리통신회사들의 외국업체지분 비율을 25%로 제한하고 있다. 외국업체의 지분참여에 대한 제한과 연관지어 종종 논의되고 있는 국가안보문제는 이동전화와 같은 비필수적인 서비스나 공급소스가 많은 장거리 통신서비스와 비교할 때 시대에 뒤떨어진 걱정거리인 듯이 보인다. 원거리통 신사업에 대한 또다른 시대착오적 생각은 경쟁입찰이나 다른 경제적인 방법을 통하지 않고 대신 포상으로 이동통신에 대한 프랜차이즈를 주어버리는 관습이다. 경쟁입찰은 경제적으로 볼 때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인 방식으로 분배하는 것이다. MFJ 수정안 는 벨오퍼레이팅(BOC)사가 미국내에서 여러가지 원거리통신서비 스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BOC는 86년 이래 그들의 영역밖에서 이 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받아 다른 이동통신업자들과 아주 성공적으로 경쟁해오고 있다. MFJ가 BOC에게 거의 무제한의 해외활동을 허락했기 때문에 BOC는 자기들의 해외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자기들의 전문지식과 기술 및 범위(Scope)의 경제를 활용할 만한 경제적인 인센티브를 가질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BOC는 유럽.중남미.뉴질랜드에서 지역통화.장거리통화.이 동전화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적극적인 확장정책을 추구하고 있다. 이들 해외사업에서의 성공은 이제까지 전적으로 국내기업체였던 이 회사에 대해 문화적인 대규모변화를 요구할 것이다.

BOC가 직면하게 될 경제적 및 규제환경은 FCC와 주정부가 정한 틀과는 상당 히 다를 것이다.

AT&T도 역시 해외확장에 대한 경제적인 인센티브를 가지는데 이는 특히 원거리통신설비제조부문 현재 AT&T네트워크시스템즈라고 불림)에서 그렇다.

통신장비제조사업의 특징은 주로 소프트웨어개발을 위한 높은 고정비용과 통신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컴퓨터와 중앙사무실스위치(교환대)를 위한 훨씬 낮은 변동제조비용들이다. 그래서 AT&T는 네덜란드.스페인.이탈리아에서 교환 기를 제공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동유럽과 구소련은 현재 제한이 많고구식인 통신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통신설비제조업체에게는 다음차례에 공략할 중대목표가 될 것이다. 92년 1월 AT&T는 우크라이나에 교환기 를 제공하고 국내전화서비스제공업체의 39%의 지분을 갖는 동업자가 됨으로써 미국외의 국가로서는 시내통화서비스업계에 효과적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