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부터 불어닥친 음반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속에서 제작사들이 계속되는 자금압박으로 잇따라 도산하는 등 음반업체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부터 11월 현재까지 영세 LP(레코드)음반사 를 포함해 약 7~8개 음반제작사들이 가중되는 경영난을 이기지못해 도산했으며 지난10월 이후에만 3개 업체가 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경영난 심화 현상은 음반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불황에다 음반제작사 들이 지난해부터 LP제작기기를 새로 사들이거나 CD프레싱기를 추가 구입하는 등 무리한 시설투자를 했고, 음반가격상승 등으로 음반판매량마저 감소하자 이로인한 자금압박이 가중된 탓이 크다고 음반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특히LP와 CD의 수요대체 현상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LP를 주로 생산.판매해온 음 반제작사들이 적잖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국내 음반유통을 담당하는 음반도매상의 경우 한 업소에만도 한달동 안 소매점에서 반품되는 LP재고가 수만장에 이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영세 음반제작사의 자금압박은 물론 유통사들마저도 이의 반품처리 문제가 심각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클래식음악만을 주로 생산해오던 S사의 경우 한달에 반품되는 LP분량이 5톤 트럭 1대분에 이를 정도로 많아 이를 폐기처분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P제작과 관련, 대부분의 음반사들은 판매될 분량 정도의 소량만을 생산하거나 아예 생산을 중단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이에대해관련업계에서는 "LP가 CD로 교체되는 상황에서 지난 20년동안의 재고물량이 한꺼번에 반품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윤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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