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터의 수입선다변화해제조치가 임박함에 따라 국내인버터업체들이 국내시장을 지키기 위해 가격을 인하해야한다는 측과 현재의 가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측으로 양분돼 논란이 한창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버터업체들은 인버터가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해제될 경우 국산 제품보다 가격이 낮은 일본산제품이 국내에 유입되기 이전에가격을 낮춰 가격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입장과 핵심부품을 일본에서 수입 하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는 것은 어렵고 그동안 기술축적에 주력, 국산화율 을 높이고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제외되면 가격을 낮춰도 된다는 입장으로 나뉘고 있다는 것이다.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인 금성계전은 일본 의 인버터제품가격이 엔고현상속에서도 국산의 절반밖에 안될 뿐 아니라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97년도에는 대부분의 일본 업체들이 가격을 현재보다 50%이상 낮출 것으로 알려져 국산인버터제품가격인하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반해 삼성항공을 비롯한 현대중공업.코오롱엔지니어링.한라중공업등 비교적 국산화율이 낮은 후발업체들은 핵심부품을 일본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면서 당장 가격을 낮추기는 어려운 실정이며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해제된 이후에 가격을 인하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이 업체들은 가격을 인하할 경우 채산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사업자체를 영위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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