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동통신(KMT) 부산지사와 부일이동통신 등 양대 부산경남지역 무선호출 사업자간 대리점및 청약대행점 등 유통망 확충경쟁을 벌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양대 무선호출 사업자는 신규 가입자 확보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유통망 확대가 시급하다고 판단, 위탁대리점과 청약 대행점 확대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34개 대리점으로 출범한 부일이동통신은 대리점을 10월말 현재51개로 늘린데 이어 올연말까지 60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유통망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9월 부산의 2백24개 새마을금고와 임대청약대행점 계약을 체결해 청약업무를 실시한데 이어 최근에는 경남지역 3백13개 새마을금고와 임 대청약대행점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4일부터 청약업무를 받고 있다.
KMT부산지사는 부일이동통신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인 유통망 확충을 위해 하반기부터 충무영업소와 부산 남구영업소를 신설하는 한편 부산을 중심으로 위탁대리점 증설에 나서 최근 10개 대리점을 추가개설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보다 2배에 가까운 53개 대리점을 확보하고 유통망의 체질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들 양대 사업자가 이처럼 유통망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 일선 대리점 관계자는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는 효과적일지 모르지만 최근 단말기 가격하락으로 기기판매 마진의 확보가 어려운 대리점들이 수수료수입을 위한 과당경쟁을 유발해 대리점의 영업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부산=윤승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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